클리블랜드-클리프스, 2025년 1분기 4억 8천만 달러 적자…비핵심 자산 정리 나서

Cleveland-Cliffs

자동차강 중심 재편, 생산 효율화로 연 3억 달러 절감 목표

미국 철강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가 2025년 1분기에 4억 8,3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2억 달러에서 감소한 46억 달러의 매출과, 지난해 4분기의 43억 달러 매출 대비 소폭 상승한 실적이다. 회사는 철광 및 철강 부문에서의 운영상 문제를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로렌소 곤살베스(Lourenco Goncalves) CEO는 “철도, 고탄소 강판, 특수 판재 등 비핵심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연간 3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설비 6곳 가동 중단…자동차강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수익성 없는 사업을 줄이고 운전자본 회수를 위해 미국 내 6개 시설을 전면 또는 부분 가동 중단할 예정이다. 대상에는 펜실베이니아 스틸턴의 전기로(EAF) 제강소, 일리노이 리버데일의 소형 압연 설비, 펜실베이니아 콘쇼호켄의 후처리 공장이 포함된다. 또한 미시간 디어본웍스(Dearborn Works)의 고로(BOF), 제강소, 연속주조 설비도 가동 중단된다. 이에 따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공장의 제6고로를 재가동하여 대체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곤살베스 CEO는 “평판 압연강(flat-rolled steel) 생산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효율적 계약 종료 및 자동차 수요 회복에 기대

회사는 연말에 종료되는 아르셀로미탈/닛폰스틸 칼버트(ArcelorMittal/Nippon Steel Calvert)와의 슬래브 공급 계약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히며, 계약 종료로 연간 EBITDA가 5억 달러 이상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곤살베스는 “자동차 산업 회복과 정부의 자동차·철강 부문 지지 정책 덕분에 주요 OEM과의 공급 물량 확대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고 말했다. 2024년 생산된 철광석 펠렛 재고를 해소하고 미네소타의 마이노르카 광산을 일시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운전자본 회수도 병행된다.

재무 안정성 확보…성장 CAPEX 축소 계획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30억 달러의 유동성과 33억 달러의 담보채권 발행 능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성장 투자는 범위 조정으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수익성 회복과 함께 자동차강 중심의 핵심 경쟁력 강화라는 전략적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