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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
CANACERO 압력에 멕시코 정부, 철강 수입 규제 강화 방침
멕시코 정부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산 철강 수입을 전면 차단할 방침이다.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철강업계와의 연속 회의 이후, 멕시코 연방 정부는 이들 3개국으로부터의 철강 제품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철강산업국가회의소(CANACERO)는 해당 국가에서 수입된 철강 제품 중 다수가 실체가 없거나 위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철강사 전면 퇴출, 중국산 우회 수출 문제도 제기
멕시코 경제부 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드는 베트남 철강사의 100%를 자동 수입 통보 시스템(Automatic Import Notice System)에서 제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결정은 대부분의 베트남 철강 업체들이 존재하지 않거나 허위로 등록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산 철강에 대해서는 중국산 철강의 삼각 수출(우회 수출)이 의심되어, 모든 제철소에 대한 정밀 조사를 예고했다.
멕시코 철강산업 보호 목적…향후 글로벌 무역 분쟁 가능성도
CANACERO는 이번 조치가 멕시코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한 ‘필수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 등 국제 분쟁으로 번질 위험도 있다. 특히 중국산 철강이 제3국을 경유해 우회 수출되는 문제는 글로벌 철강 무역질서에 대한 구조적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
주간금속뉴스 코멘트
멕시코 정부의 이번 조치는 자국 산업 보호 차원을 넘어서, 글로벌 철강 공급망의 불투명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해석된다. 한국 철강업계도 동남아 지역 우회 수출이나 원산지 증명 관련 리스크 관리에 보다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특히, 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경유한 수출 루트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사전에 고려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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