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 Tinto |
북호주 고브·퀸즐랜드 타운즈빌에 퐁가미아 75만 그루 심어 바이오디젤 상용화 추진
리오틴토(Rio Tinto)가 호주의 고브 보크사이트 광산 인근과 퀸즐랜드 타운즈빌 지역에 총 75만 8천 그루의 퐁가미아(Pongamia) 나무를 심고, 이를 재생 디젤 연료의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퐁가미아는 기름이 풍부한 씨앗을 생산하는 호주산 콩과 식물로,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재생 가능 디젤 연료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리오는 2024년 9월 퀸즐랜드 타운즈빌 인근 3,000헥타르 규모의 유휴지를 매입해 퐁가미아 재배 농장 조성에 착수했고, 북부 준열대 기후와 황폐화된 토지 조건에서의 생육성 검증을 완료한 뒤 대규모 조림에 돌입했다. 고브 지역에는 8,000그루를 먼저 심었으며, 타운즈빌에서는 75만 그루 이상을 심고 있다. 리오는 현재 호주 최대 퐁가미아 재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029년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 폐광지 복원과 동물사료 활용까지… 순환경제 모델 가동
리오틴토 고브 운영 책임자 안드레스 호프만(Andres Hoffman)은 “퐁가미아는 폐광지 등 황폐화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오일 추출 후 남는 부산물은 처리 과정을 거쳐 가축사료로도 활용 가능하다”며 바이오연료와 순환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초에는 서호주 필바라 지역 철광석 광산과 철도 운영에 재생 디젤이 시험 도입돼 성공적인 운영을 입증한 바 있다.
리오틴토는 중장기적으로 전기화가 주된 탈탄소 전략이라 밝히면서도, 재생 바이오연료는 디젤 의존도를 조기 줄이는 ‘병행 해법’으로 중시하고 있다.
📝 주간금속뉴스 편집진 논평
리오틴토의 퐁가미아 활용 전략은 광산업계 탈탄소화 흐름에서 매우 실용적인 전환 사례다. 전기화와 수소 기반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의 과도기적 연료 대안으로 재생 디젤은 현실적인 접근이며, 폐광지 재활용 및 탄소저감이라는 ESG 핵심 요소를 통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범적이다.
국내 비철·금속 광산들도 유휴지 기반 바이오에너지 개발과 순환경제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크사이트, 니켈, 티타늄 광산 주변의 황폐화 토지와 연계한 ESG 프로젝트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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