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철금속 스크랩 수입 급증: 무역 이슈와 가격 변동

Nonferrous metal


미국은 2025년 현재, 알루미늄구리비철금속 스크랩의 주요 수입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 내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과 무역 이슈가 맞물리면서 해외에서 수출되는 재활용 금속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현상은 미국 내 금속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으며, 특히 알루미늄과 구리 스크랩의 수입량 증가가 두드러진다.


비철금속 스크랩 수입 급증의 배경

2025년 들어 미국은 알루미늄과 구리의 가격 상승 덕분에 비철금속 스크랩을 대거 수입하고 있다. St. Louis에 본사를 둔 Shapiro Metals의 Rick Dobkin은 2025년 7월, 국제 재활용국(BIR) 보고서에서 미국 시장에 수입되는 금속의 양이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내 알루미늄과 구리 가격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Dobkin은 "미국의 알루미늄과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해외에서 금속을 수출하는 기업들이 미국을 주요 목적지로 선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미국의 2차 알루미늄 산업은 물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동안 알루미늄 제강소의 수요가 감소한 상황이다.


수입 과잉과 알루미늄 및 구리 시장의 변화

비철금속의 과잉 수입은 미국 내 금속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과 구리의 롤링 밀(feedstock)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Dobkin은 "알루미늄 제강소가 충분히 물량을 확보한 상태에서, 비철금속 스크랩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롤링 밀의 수요가 약해지고, 가격 차이가 확대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은 구리 가격이 LME(London Metal Exchange)나 SHFE(Shanghai Futures Exchange)와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차익 거래(arbitrage) 상황을 유발하고 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구리에 대한 50% 관세 때문으로, 미국 내 수요자들이 COMEX 가격을 기준으로 구리를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재활용 금속 수출 제한

한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최근 재활용 금속의 수출입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태국의 경우, 환경 오염과 불법 폐기물 처리 문제로 인해 재활용 공장 운영 중지와 새로운 라이선스 발급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러한 정부의 대응은 산업 폐기물 관리법이 시행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미국의 주요 재활용 금속 수입처인 태국은 이러한 정책 변화를 통해 불법적인 폐기물 처리와 환경 오염을 방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시장의 금속 공급망에 대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미국은 2025년 현재 비철금속 스크랩의 주요 수입처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가격 변동과 무역 정책에 따라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알루미늄과 구리의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 금속 산업과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동시에,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재활용 금속에 대한 규제 강화가 금속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향후 미국의 비철금속 시장은 수출입 무역과 가격 변동, 국제 정책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미국의 비철금속 스크랩 수입 급증은 가격 상승과 무역 정책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향후 금속 시장의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규제가 강화되면 미국 시장의 수급 상황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