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산업, 2025년 ‘전환점’ 맞이할까 – Citic, 감산·부양책에 기대감

Citic

부동산·인프라 수요 안정 기대… 공급 과잉 해소 본격화 조짐

중국 철강 산업이 올해 큰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Citic 증권이 밝혔다.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과 감산 정책이 맞물리며 철강 수요와 공급 구조 모두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Citic은 최근 발표한 리서치 노트에서 “부동산 및 인프라 부문에서 철강 수요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부 주도의 산업 구조 개혁이 심화되며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공급 축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수요 회복과 공급 감축, 철강 가격 반등 촉매될까

중국 철강 업계는 그간 부동산 경기 침체와 경기 둔화로 인한 공급 과잉에 직면해 왔다. 이와 함께 아시아 각국이 값싼 중국산 철강 수입을 억제하는 정책을 강화하면서 중국 내 철강 수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Citic 리서치 공동저자인 찰리 탕(Charlie Tang)은 “조선과 교량 건설 등 제조업 부문에서 구조적 회복이 진행 중”이라며, 인프라 투자 확대 역시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포스코·포트스큐 등 원자재 기업도 주목… 철광석 재고는 ‘역대급 저조’

한편, 호주 철광석 업체 Fortescue는 중국 내 철강 생산 둔화 조짐은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른 쿠첼(Ben Kuchel) Fortescue 영업·마케팅 총괄은 “중국 내 철강재 재고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철광석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Fortescue는 올해 회계 3분기 철광석 선적량이 전년 대비 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4월 29일 기준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철근 가격은 1% 하락, 열연 코일은 0.8%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철광석 선물도 0.3% 하락하며 톤당 98.1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철강 산업이 공급 과잉을 넘어서 구조적인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향후 몇 개월이 업계의 중장기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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