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저 다금속 광물, TMC 최초 광산 매장량 발표로 심해광물 프로젝트 현실화

TMC NORI D Deepwater Mineral Project


TMC, 심해광물 프로젝트 첫 심해광물 매장량 발표…2027년 생산 목표

캐나다 광업회사 TMC(The Metals Company)는 태평양 Clarion Clipperton Zone(CCZ) 내 NORI-D 심해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 타당성조사(PFS)를 발표하며, 세계 최초로 심해저 다금속광석의 추정 광산 매장량(probable reserves)을 공식 선언했다. 이는 심해저 광물 자원 상업화의 첫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발표는 미국 SEC 규정(SEC Regulation S-K 1300)에 따라 작성된 기술 보고서(TRS)로, TMC는 미국 상무부 산하 기관에 심해저 채굴 허가 신청 절차를 본격 개시한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NORI-D 프로젝트의 초기 상업생산은 2027년 4분기를 목표로 하며, 선박 Hidden Gem을 통한 단계적 개발 방식이 채택되었다.


180억 달러 가치, 니켈·코발트 등 배터리 금속 확보 의미 커져

이번 PFS와 함께 발표된 자원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TMC는 NORI 및 TOML 블록 전역에서 측정 및 추정 자원량 73백만 톤, 추정 자원량 12억 톤에 이르는 다금속 광석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자원은 니켈(1.30%), 코발트(0.20%), 구리(1.2%), 망간(30.2%) 등으로 구성되며, 이는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핵심적인 금속군이다.

이에 따라 해당 자원의 순현재가치(NPV)는 총 236억 달러(약 32조 원)로 평가되며, 내부수익률(IRR)은 35.6%에 달한다. 특히 이러한 고수익 가능성은 향후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글로벌 수요산업의 공급망 확보 전략과 직결된다.

이와 동시에, 6월 한국의 Korea Zinc(고려아연)이 TMC에 8,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5%를 확보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 투자에는 3년 내 추가 지분 690만 주를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도 포함돼, 한국 기업의 심해광물 확보 전략과 연결된다.


환경 논란 속에서도 진행되는 심해자원 상업화

TMC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심해저 금속의 상업 개발 허가를 추진하는 기업으로, 국제 환경단체들의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해저 생태계의 불가역적 손상을 우려하는 환경단체들은 채굴 활동 전면 금지를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MC CEO 제라드 배런(Gerard Barron)은 “논쟁은 끝났다”며 경제적 타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50백만 톤 이상의 상업 채굴 가능 자원을 확보했고, 이는 첫 단계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TMC의 발표는 심해광물 개발이 실질적인 상업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배터리 핵심 소재의 공급망 재편에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한다. 한국의 투자 참여 확대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자원 확보 움직임으로 해석되며, 향후 국제 규제 및 환경 이슈와의 균형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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