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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on minerals and glencore |
프리스카 광산, 최대 2.5억 호주달러 규모 자금 조달 가능성
오스트레일리아의 광산 기업 오리온 미네랄스(Orion Minerals)가 자회사 프리스카 구리-아연 광산(PCZM)을 통해 스위스의 글로벌 자원기업 글렌코어(Glencore)와 비구속적 조건서(Term Sheet)를 체결했다. 이 계약은 남아프리카 프리스카 프로젝트의 개발 자금(2억~2.5억 호주달러)과 생산물 오프테이크 계약을 포함한다.
총 두 개의 트랜치로 구성된 이번 자금 조달안에서, 트랜치 A는 4천만 호주달러로 상부(Uppers) 지역의 건설과 생산 개시에 사용되며, 트랜치 B는 1.6억~2.1억 호주달러로 하부(Deeps) 지역 개발에 투입된다. 트랜치 B 중 최대 5천만 호주달러는 특정 조건 충족 시 조기 인출이 가능하다.
조건부 파이낸싱, 오프테이크 계약으로 장기 공급 안정성 확보
이번 계약은 글렌코어의 정밀 실사, 기존 채권자들과의 협약, 법적 문서 체결 등 복수의 사전 조건 충족 시에만 실행된다. 트랜치 A의 초기 자금 인출 시점은 2025년 11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상환은 조기 상환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
오프테이크 조건에 따라, 글렌코어는 향후 5년간 프리스카 상부에서 생산되는 벌크 농축물 100%를 인수하며, 하부에서 생산되는 구리·아연 농축물에 대해서는 향후 10년간 전량 공급받는다. 가격은 국제 시세 기반의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설정된다.
오리온 미네랄스 CEO 토니 레녹스는 “글렌코어와의 협력은 오리온이 생산 단계로 전환하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글렌코어와의 조속한 구속 계약 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렌코어 측 역시 “프리스카 프로젝트의 진전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며 “이번 자금 지원과 마케팅을 통해 상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글렌코어와 오리온 간의 이번 조건서 체결은 아프리카 핵심 광물 프로젝트의 금융 접근성과 글로벌 메이저의 파트너십 모델 확대를 보여준다. 장기 오프테이크 조건은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며, 향후 국제 금속 가격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