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dau, 미국 철강 생산 확대·브라질 생산 축소로 지역별 전략 차별화

Gerdau SA Steel


브라질 철강기업 Gerdau S/A는 2025년 2분기 조정 EBITDA가 전 분기 대비 6.6% 증가했으나, 2024년 2분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생산과 수익이 증가한 반면, 브라질과 남미 지역은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이 같은 지역별 상반된 흐름은 Gerdau의 전략적 다각화가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북미 철강 생산 증가와 보호무역 정책의 영향

2025년 2분기 Gerdau의 북미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철강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재활용 전기로(EAF)를 활용한 친환경 생산이 확대된 결과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수입 관세 강화 정책, 특히 섹션 232 조치 강화로 인해 수입 철강이 줄어들며 북미 내수 시장의 주문량이 높아졌다. Gerdau는 북미 시장에서 주문 적체 기간이 평균 75일에 달할 만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브라질 철강 산업의 도전과 무역 방어 필요성

반면 브라질 지역에서는 철강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2.1% 감소했다. 특히 미국 수출 시장 상실과 불공정 경쟁 조건 하의 과도한 수입 철강이 현지 산업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켰다. Gerdau는 브라질 철강산업이 무역 방어 장치 강화 없이는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CEO Gustavo Werneck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공정한 경쟁 환경 확보가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Gerdau의 2분기 실적은 북미 철강 시장의 보호무역 강화가 실물 생산과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반면, 브라질 내 불공정 수입 경쟁이 현지 산업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함을 시사한다. 향후 브라질 철강산업의 회복은 무역정책과 공급망 안정화에 달려 있으며, 글로벌 금속 산업의 지역별 전략 차별화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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