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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s EAF Production |
중국은 2025년 전기로(Electric Arc Furnace, EAF) 철강 생산 비중을 15%까지 높여야 한다는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현황은 10%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로 인해 탄소배출량이 대폭 증가할 위험이 크다. 에너지·청정대기 연구센터(Centre for Research on Energy and Clean Air)의 최신 연구 결과는 중국 철강산업이 글로벌 경쟁국 대비 EAF 활용에서 크게 뒤처져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중국의 EAF 생산 저조와 환경 정책 현황
중국은 2024년 대비 9천만 톤 이상의 고로(BF-BOF) 생산량 감축이 필요하다. 만약 올해 목표인 EAF 철강 생산 15%를 달성하지 못하면, 1억6천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가 불가피하다. 이는 유럽연합(EU) 철강 부문의 연간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은 71.8%, 인도는 58.8%, 일본은 26.2%의 EAF 생산 비중을 기록하며 친환경 생산 체계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생산능력 및 시장 구조의 문제점
2021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중국 고로 가동률은 85.6%에서 88.6%로 상승했으나, 전기로 가동률은 58.9%에서 48.6%로 하락했다. 이는 전기로 생산 기반의 철강업체들이 높은 전기료, 불안정한 원재료 공급, 재정적 손실 확대에 시달린 결과다. 실제로 2025년 중반에는 여러 전기로 공장 폐쇄와 파산 사례도 발생했다. 또한, 중국의 고철 수입 자유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고철 수입량이 절반으로 급감하면서 EAF 철강 생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향후 전망과 정책 제언
에너지·청정대기 연구센터의 분석가 벨린다 셰페는 과잉생산량 감축과 고탄소 생산 구조 전환을 위한 신뢰할 만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은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적 문제 해결뿐 아니라 국제적 환경 긴장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2025년 6월, 중국철강산업협회(CISA) 소속 업체들의 탄소배출량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해 정책 추진의 긴급성을 보여준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중국의 EAF 생산 저조는 글로벌 친환경 철강 전환에 큰 장애물입니다. 향후 전기료 부담 완화 및 고철 공급 안정화 정책이 병행되어야만 실질적 탄소 감축과 산업 경쟁력 회복이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