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A, 새로운 Vesper 규격 추가로 알루미늄 재활용 시장 혁신 가속화

Vesper specification


2025년 7월 17일, 미국 재활용재료협회(Recycled Materials Association, ReMA) 이사회가 ReMA의 “ISRI Specifications”에 새로운 Vesper 규격을 공식 추가했다. 이번 결정은 알루미늄 재활용 산업 내 고품질 소재 분류와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특히 차량 재활용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Vesper 규격의 주요 내용과 산업적 의미

Vesper 규격은 알루미늄 시트, 압출, 판재 등 단조 알루미늄 재료를 대상으로 한다. 이 규격은 소재가 건조 상태여야 하며, 마그네슘(Mg), 아연(Zn), 철(Fe) 성분이 각각 최대 1%, 1%, 0.5% 이내로 제한된다. 비금속 이물질 함량은 1%를 넘지 않아야 하며, 과도한 산화 물질, 에어백 캔스터 및 밀봉·가압 부품이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세부 조건은 재활용 소재의 품질을 높이고, 제조업체가 보다 신뢰성 높은 원료를 공급받도록 돕는다.

이 규격은 2025년 5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ReMA 연례 대회 ‘Spotlight on Aluminum’ 세션에서 발표됐다. 알루미늄 재활용 및 압연 기업인 노벨리스(Novelis Inc.)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노벨리스의 시니어 매니저 게리 갈로(Gary Gallo)는 2030년까지 차량 폐기물이 증가하면서 Twitch(알루미늄 분쇄물) 내 단조 합금 함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활용 알루미늄 시장과 Vesper 규격의 전망

갈로 매니저는 혼합 알루미늄 소재가 순환경제 구축에 장애물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반면 Vesper 규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재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트위치 소재는 현재 대부분 2차 주조 합금으로 전환되나, 고순도 단조 알루미늄 확보를 위한 분리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번 규격 추가는 미국 내 알루미늄 재활용 산업 전반에 품질 기준과 신뢰성을 제공하며,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기반이 될 것이다. 한국 및 아시아 금속 산업에도 재활용 소재 활용과 규격 표준화 측면에서 시사점을 제공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Vesper 규격 도입은 알루미늄 재활용의 품질 표준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신호탄입니다. 향후 차량 경량화와 친환경 정책 확대로 재활용 알루미늄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며, 고순도 소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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