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철강산업의 전환과 도전: 전기 아크로 청정강 생산 확대와 CBAM 영향

Europe Steel Industry


유럽 철강산업, 전기 아크로 전환 가속화와 에너지 비용 부담

유럽 철강산업은 전통적인 고로-산소법(BF-BOF)에서 전기 아크로(EAF) 중심의 친환경 철강 생산으로 빠르게 전환 중입니다. 현재 유럽 내 철강 생산의 약 45%가 EAF 공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50년까지 EAF 비중은 57%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높은 전기료와 재생에너지 접근성 문제는 청정강 전환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유럽 내 철강산업 전력 수요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수소 생산을 포함해 4배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보가 향후 철강산업 탈탄소화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유럽 철강시장 과잉공급과 무역 방어 정책

유럽 철강 산업은 과잉 생산능력과 수요 감소, 그리고 저가 수입 철강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4년 EU 철강 생산량은 1억 2949만 톤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역사적 저점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EU는 2018년부터 철강 보호조치를 시행해왔으며, 이 조치는 2026년 6월까지 연장됩니다. 이후에는 품목별 관세 할당제로 대체할 예정으로, 이는 과잉 공급 문제와 수입 철강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 신흥 공급국에서의 고로압연코일(HRC) 수입 증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CBAM 도입과 철강가격 회복 전망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2027년 전면 시행되어 고탄소 배출이 많은 수입 철강에 추가 비용을 부과합니다.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CBAM은 수입 철강의 탄소배출비용을 반영해 유럽 내 철강 가격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에서는 CBAM 시행 이후 철강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국내 생산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도울 전망입니다. 다만, CBAM의 행정적 복잡성과 시행 준비가 과제로 남아있으며, 유럽 내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과 함께 정부 정책 지원도 요구됩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유럽 철강산업의 전기 아크로의 전환은 탈탄소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높은 전력 비용과 무역 과잉 공급 문제는 구조적 도전입니다. CBAM 도입은 국내산업 보호와 탄소 감축을 동시에 실현할 전략적 도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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