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재활용 철강 가격 안정세 전망: 미·일·동남아 시장 분석

Recycled Steel


미국 중심으로 재활용 철강 가격 안정세 지속

2025년 3분기에도 재활용 철강 가격의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재 SA리사이클링(SA Recycling) CEO 조지 애덤스는 국제금속재활용협회(BIR) ‘World Mirror’ 보고서에서 “철강 제조업은 견조하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가격은 뚜렷한 방향 없이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톤당 약 400달러인 현재 가격 수준이 “위기라고 볼 수는 없다”며, 공급 주도 시장에서는 낮은 물량이 향후 가격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관점은 미국 내 철강업체와 중개업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톤당 약 900달러에 형성된 열연강판(HRC) 가격과 재활용 철강의 상대적 가격 차이는 일정 수준의 수익성과 시장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아시아 시장: 일본산 재활용 철강 수출 급증

반면,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산 재활용 철강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띈다. 일본 신세이 스크랩(Shinsei Scrap)의 테드 타야에 따르면, 2025년 5월 일본의 재활용 철강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약 65만 톤에 달했다. 특히 베트남은 일본산 재활용 철강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해, 5월 한 달에만 약 31만 톤을 수입했다. 이는 전월 대비 4.6%,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2.7% 증가한 수치다.

이와 동시에 방글라데시는 일본산 제품에 대한 수요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짧은 리드 타임과 유연한 선적 조건 덕분에 일본은 방글라데시 대상 수출 입찰에서 최근 6건 중 5건을 따냈다. 이는 동남아 시장에서 일본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 시장은 정체, 동남아 수요는 완만한 유지

한편 유럽의 재활용 철강 시장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양상을 보인다. 영국의 에니코르(Enicor)와 덴마크 H.J.한센(H.J. Hansen)의 무역업자들은 여름철 휴가 시즌과 저성장 경제 상황이 맞물리며 철강 생산과 가격 모두 부진하다고 밝혔다.

동남아 국가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여전히 재활용 철강의 주요 수입국이나, 대체 소재의 풍부한 공급으로 인해 구매 행태에 큰 변화는 없다. 대부분의 수입은 소형 선적을 통한 컨테이너 단위로 이뤄지며, 2024년 대비 수입량에 큰 변동은 없는 상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2025년 3분기 재활용 철강 시장은 공급 안정과 아시아 수요 확대로 인해 구조적 균형을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일본산 철강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동남아와 방글라데시 시장에서의 가격 지지력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내수 기반의 안정적 흐름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무게중심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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