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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
항공기 비용 급등과 무역 타격 우려…中 수입품 추가 관세 여파 본격화
미국 델타항공이 2025년 실적 가이던스를 전면 철회했다.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델타는 미국 정부의 신규 관세로 인해 항공기 구매 비용이 급증하고 무역 관련 여행 수요가 위축되면서, 연간 실적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에드 배스천(Ed Bastian) CEO는 “항공기에 20%의 추가 비용이 부과되면 경제성이 맞지 않는다”며 “현금흐름과 수익성 유지를 위해 기재 도입을 줄이고, 투자 지출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4월 10% 기본 관세와 상호보복 관세 등을 포함한 새로운 무역 조치를 시행했으며,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인상 조치도 취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강경 조치의 시행을 90일 유예했지만, 전반적인 무역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델타는 이번 분기 2억4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전년 동기 3700만 달러). 프리미엄 좌석과 고객 충성도 프로그램 부문은 여전히 견조했으나, 일반석 및 내수 시장에서는 수요 약세가 감지됐다. 특히 캐나다 예약이 감소했으며, 멕시코와 함께 향후 공급 조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항공업계의 관세 리스크 확대는 알루미늄, 티타늄, 고온합금과 같은 항공기 핵심 소재 수요 전망에도 직결된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이 항공기 조립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금속 소재 수입선 재편과 공급망 리쇼어링이 가속화될 수 있다. 한국의 고부가가치 항공 소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진입 기회가 될 수 있으나, 글로벌 OEM의 발주 지연 가능성도 병존해 철저한 수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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