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철광석 수출 증가, 중국 수요 견인…한국·베트남은 구매 축소

Australia iron ore exports


2025년 7월, 호주의 철광석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7,500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강력한 철강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반면 한국과 베트남은 철강 생산 감소로 인해 호주산 철광석 수입을 크게 줄였다.


중국 중심의 수요 회복…철광석 가격 상승세

2025년 7월, 중국은 호주산 철광석을 6,300만 톤 수입하며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중국 내 철강 생산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단기적으로 철광석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Argus ICX 기준 가격은 7월 초 톤당 93.05달러에서 9월 3일 기준 103.35달러까지 상승했다.

반면 한국은 철강 생산량이 5.5백만 톤에서 5.3백만 톤으로 감소하며, 호주산 철광석 수입을 22% 줄여 430만 톤에 그쳤다. 베트남의 수입량은 37% 급감해 66만 톤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은 440만 톤으로 수입량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향후 철강 생산 감소가 예고되어 있다.


수출량은 증가, 수익성은 하락…시장 포화 우려

2025년 1~7월 누적 기준, 호주 철광석 수출량은 5억1,74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 수출 단가는 14.2% 하락한 톤당 83.8달러였으며, 전체 수출 수익은 13.6% 감소한 434억 달러에 그쳤다.

호주 정부는 향후 철광석 수출 수익이 20242025 회계연도 기준 1,160억 달러에서 20262027년에는 970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중국의 철강 생산 둔화, 글로벌 수요 약세, 브라질 및 아프리카 공급 확대로 인한 시장 포화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중국 중심의 철광석 수요는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유도하지만, 한국과 베트남의 수입 감소는 동아시아 철강 수요의 불균형을 반영한다. 호주는 수출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단가 하락과 시장 포화로 인해 수익성 저하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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