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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DRI |
2025년 상반기 유럽연합(EU)의 직접환원철(DRI)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114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독일과 네덜란드의 사실상 수입 중단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스페인은 수입을 증가시키며 지역 간 수요 격차를 드러냈다.
독일·네덜란드 수요 급감, 이탈리아는 수입 대폭 확대
독일은 2024년 상반기 34만 톤 이상의 DRI를 수입했으나, 2025년 동기에는 2.6만 톤으로 90% 이상 급감했다. 네덜란드 역시 12.2만 톤에서 4.2만 톤으로 수입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는 EU 전체 수입량 축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탈리아는 수입량을 전년 대비 76.1% 증가한 59.7만 톤으로 확대하며 EU 최대 DRI 수입국으로 자리잡았다. 오스트리아와 스페인도 각각 22.1%, 16.4% 수입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역별 산업 회복력 차이와 철강 수요 흐름의 비대칭성을 반영한다.
러시아 비중 축소, 베네수엘라·미국 등 대체 공급국 부상
2025년 상반기, 러시아는 EU에 총 37.4만 톤의 DRI를 공급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5.4% 감소한 수치다. 이탈리아(23.3만 톤)와 폴란드(5.5만 톤)가 주요 수입국으로 남았지만, 전반적인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와 동시에 베네수엘라는 전년 동기 대비 5.5배 증가한 35.8만 톤의 DRI를 수출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은 19.3만 톤을 공급했으며, 리비아는 15.6만 톤으로 전년 대비 36.2% 감소했다. 이는 공급망이 러시아 중심에서 다극화되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유럽연합의 직접환원철 수입 감소는 독일과 네덜란드의 철강 수요 위축을 반영한다. 베네수엘라 등 신흥 공급국의 부상은 향후 공급망 다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 제철 확대에 따른 DRI 수요 구조의 변화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