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철광석 가격 소폭 상승…공급 불확실성과 중국 수요 회복 기대감 반영

Iron Ore


9월 한 달간 철광석 가격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 변동성은 공급 차질 우려와 중국 내 수요 회복 기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철광석 가격, 제한적 상승…다롄·싱가포르 선물시장서 2~2.7% 올라

2025년 9월 철광석 가격은 **다롄상품거래소(DCE)**와 싱가포르거래소(SGX) 양대 시장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1월 인도분 기준 다롄 선물 가격은 톤당 113.04달러(+2.7%), 싱가포르 9월물은 **105.6달러(+2.0%)**를 기록했다. 이는 8월 말 대비 기준이며, 공급과 수요 요인이 맞물리며 나타난 결과다.

철광석 가격 변동성의 주요 원인은 ▲기니 시만두(Simandou) 광산 개발 지연 가능성 ▲중국 제강사들의 선철 생산 재개 ▲국경절 연휴를 앞둔 재고 비축 수요 등이었다. 특히 중국의 휴일 전 재고 확보 움직임은 현물시장 거래량을 단기적으로 끌어올렸다.


후반기부터 가격 불안정…탄산시(唐山) 감산설·중국 건설 부진 여파

그러나 9월 중순 이후 철광석 가격은 점차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 허베이성 탄산시 제철소들의 감산 가능성 소문이 돌면서 수요 위축 우려가 확산됐다. 이와 동시에, 중국 건설 부문 부진은 철근 및 압연제품 수요를 약화시켜 철광석 가격을 압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역시 원자재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되었기 때문이며, 철광석과 같은 산업 원자재 가격에는 제한적인 반응을 보였다.


10월 시장 전망: 연휴 이후 수요 반등 기대 vs 공급 확장 부담

9월 말 중국의 국경절 골든위크 연휴를 앞두고 대부분의 제강사들이 구매를 마치면서 현물시장은 한산해졌다. 단기적인 조정 흐름 이후, 10월 철광석 시장은 수요 회복과 공급 확장이라는 상반된 변수 속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한편, Moody’s는 향후 12~18개월간 철광석 가격이 톤당 $80~100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 둔화와 글로벌 공급 과잉을 반영한 보수적 전망이다. BMI 또한 2025년 평균 가격을 $100/톤으로 예측하며, 약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철광석 가격은 여전히 중국 수요와 공급망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계절적 수요 반등이 기대되지만, 시만두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중국 부동산 경기 회복 여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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