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B 아메리카, 열간압연강판 가격 단가 최소 $60 인상 단행

SSAB


스웨덴 철강업체 SSAB의 미국 자회사인 SSAB 아메리카가 열간압연강판(HRC)을 포함한 평강류 제품의 가격을 최소 톤당 6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은 11월 출하분부터 신규 주문에 적용된다.


SSAB 아메리카, 열간압연강판 가격 인상 통해 수익성 방어 나서

미국 내 철강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SSAB 아메리카가 열간압연강판 가격 인상 조치를 발표했다. SSAB는 9월 26일 고객사에 발송한 서신에서, 11월 2일부터 출하되는 신규 주문에 대해 최소 톤당 $60 인상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계약 외 주문에도 즉시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수개월간 지속된 철강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마진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SSAB 아메리카는 기존의 지역 운송 프리미엄, 수수료, 비우선 운송 수단 비용 등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철강 시장 약세 속 기업별 대응 본격화

Steel Market Update에 따르면, 미국 내 열간압연 시트 가격은 현재 톤당 $960 수준이다. 이는 8월 대비 $70, 4월 최고점 대비 $250 하락한 수치다. 미국 철강 시장은 최근 수요 부진과 과잉 공급의 영향으로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SSAB는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연말 건설·기계 산업 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수익성 방어 전략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당 인상 조치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Mobile), 아이오와주 몽펠리어(Montpelier)에 위치한 SSAB의 압연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모두 적용된다.


글로벌 HRC 시장, 지역별 가격 격차 확대

한편, 지난 8월 기준 글로벌 열간압연코일(HRC) 시장은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유럽은 규제 변화 기대감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미국은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으로 가격 하락이 뚜렷했다. 중국은 재고 부담과 수출 둔화 속에서도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 SSAB 아메리카의 가격 인상은 미국 내 철강 기업들이 하락장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수익 중심의 전략 전환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SSAB 아메리카의 가격 인상은 미국 철강사들의 마진 방어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열간압연강판 시장의 이질적 흐름 속, 미국 내 철강 공급 조절과 가격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