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니켈 규제 강화…NPI 생산비·글로벌 가격 상승 압박

니켈

HMA 가격 기준 도입·로열티 인상·수출 대금 규제…니켈 생산비용 상승 전망

인도네시아 정부의 니켈 산업 규제 강화가 니켈 생산비용 증가와 글로벌 시장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몇 달 사이 도입된 새로운 가격 기준, 로열티 체계 개편, 수출대금에 대한 자본통제 조치 등이 니켈 관련 제품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3월,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니켈 거래의 기준이 되는 HMA(Harga Mineral Acuan) 를 도입했다. 또한, 시장 가격에 연동되는 PNBP(비세금국가수입) 기반 누진 로열티 제도와 함께, 수출대금의 국내 보유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디지털 모니터링 강화…생산자 부담 가중

투명한 수익 관리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2024년 7월부터 '심바라(Simbara)'라는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광물 및 석탄 산업의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는 세수 확보와 운영 감시 강화에 기여하지만, 현지 생산자에게는 행정적 부담과 비용 증가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규제들이 특히 니켈 선철(NPI) 생산자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저가 니켈 공급원으로 여겨졌던 NPI는 원광 부족과 규제 압력으로 인해 공급 과잉 구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HMA 도입으로 NPI-LME 가격 격차 축소 전망

HMA 가격 구조는 NPI와 LME(런던금속거래소) 니켈 가격 간 스프레드를 좁히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정부의 HPM(Harga Patokan Mineral, 광물 기준가격) 산정 방식도 영향을 받아 현물 및 장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실제로, 3월 하반기 HMA가 LME 가격과 함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인도네시아 NPI 생산자의 원가 부담은 한층 더 가중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은 전 세계 니켈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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