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가격 하락, 장시간 에너지저장장치(BESS) 확산 가속

BESS

LFP 전지 확산·원자재 가격 하락이 장시간 저장 시스템 주도… SoC 정확도는 여전히 과제

배터리 가격 하락이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CERAWeek by S&P Global’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이 1시간 이하의 단기 저장 시스템 대신 2시간 이상 운용 가능한 장시간 저장 프로젝트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라켄(Kraken) 산하 인프라플렉스(InfraFlex)의 샬롯 존슨(Charlotte Johnson) 총괄은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되는 BESS 설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배터리 원가 절감과 LFP 전지 확산이 핵심 요인

프로젝트 총비용의 절반은 배터리 셀 비용이 차지하며, 나머지는 인건비, 운영 및 유지보수(O&M) 비용이다. 최근 배터리 원재료 가격 하락과 LFP(Lithium Iron Phosphate, 리튬인산철) 전지의 보급 확산이 장시간 BESS 확산을 가속화했다. LFP 전지는 니켈계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낮고 열 안정성이 뛰어나, 대규모 유틸리티급 저장 시스템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문제는 SoC(충전 상태) 정확도

그러나 LFP 전지의 단점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LFP 전지가 니켈계 전지보다 SoC(State of Charge, 충전 상태) 예측이 어려워, 실시간 전력 최적화와 수익화 측면에서 난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SoC 예측 오차는 계통 운영자 및 전력 거래자에게 리스크를 제공할 수 있다.

기술 과제 속에서도 시장 성장 지속

비록 SoC 모니터링의 정확성 문제는 남아 있지만, LFP 기반 BESS의 경제성과 장시간 저장의 이점은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고 있다. 현재 개발사 및 기술 업체들은 SoC 예측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개선을 통해 장시간 저가 저장 시스템의 가치를 더욱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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