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아프리마트, 철광석 가격 하락·물류 차질로 순이익 88% 급감

철광석

수출 철도망 부진·강세 란드·철광석 가격 하락이 복합 작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산업 자재·광산 기업 아프리마트(Afrimat)가 2025 회계연도 실적에서 전년 대비 무려 88% 감소한 주당 순이익(Headline 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룹 CEO 안드리스 반 히어던(Andries van Heerden)은 철광석 가격 하락, 수출 철도망의 심각한 비효율, 강세 란드가 실적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데이 TV(Business Day TV)와의 인터뷰에서 반 히어던 CEO는 “현재 남아공의 수출 철도망은 광물 운송에 있어 심각한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철광석 수출 실적이 크게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프리마트는 철광석 부문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철도 시스템의 병목은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원자재 가격 하락, 환율 압박도 복합 악재

여기에 더해 철광석 가격은 글로벌 수요 둔화 및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지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남아공 통화인 랜드(ZAR)의 강세는 수출 환산 수익을 더욱 압박했다. 이러한 복합적 요인이 실적 급감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아프리마트는 지난 몇 년 간 광물 부문과 건설 자재 부문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며, 철광석 수출이 전체 수익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실적 부진은 광산 물류 인프라 개선의 시급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반 히어던 CEO는 “정부 및 철도 공기업과 협력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물류 병목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철광석 가격과 환율 또한 외부 변수로 작용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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