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철강 생산량 감소, 6월에 전월 대비 14.3% 급락

Austria steel production


2025년 6월, 오스트리아의 철강 생산량이 전월 대비 14.3% 급감하며 철강 산업의 경쟁력 저하가 현실화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최대 철강업체인 보에스탈피네(Voestalpine AG)는 고전력 비용과 가격 경쟁력 하락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전체 철강 시장의 구조적 약화와도 연계되어 있다.


오스트리아 철강 산업, 경쟁력 저하로 생산량 감소

2025년 6월 오스트리아의 철강 생산량은 59만 1천 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24년 6월 대비 6.6%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누계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366만 톤에 그쳤다. 특히 1분기까지는 감소율이 7.1%였던 점을 감안하면, 감소세는 다소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생산 기반 약화는 이어지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기준 글로벌 철강 생산국 중 22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는 2024년 23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순위다.


Voestalpine, 전력비 보전 메커니즘 복원 촉구

보에스탈피네(Voestalpine AG)의 CEO 허버트 아이벤슈나이더는 전력 요금 부담이 고객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에 대한 전력비 보전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강하게 요청했다. 특히, 유럽 내 철강 고객들이 더 저렴한 아시아 공급처로 눈을 돌리고 있어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 문제로 지적된다.

Voestalpine은 오스트리아 린츠(Linz)와 도나비츠(Donawitz)에 각각 연 600만 톤 및 157만 톤 규모의 제강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 전체 철강 생산의 중심을 이룬다.


EU 철강 산업 전반의 침체 흐름 속 오스트리아의 대응 과제

2025년 6월 EU 전체 철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1,040만 톤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생산량 역시 3.3% 줄어든 6,540만 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스트리아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철강 생산량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그 결과, 오스트리아 철강 산업은 에너지 정책, 수출 전략, 제품 경쟁력 등 다방면에서 구조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고정비 부담 완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제도 정비와 기술 투자 확대가 요구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오스트리아의 생산량 급감은 유럽 철강 산업 전반의 비용 압박과 경쟁력 저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고정비 구조 개선과 전력비 보전 정책이 부재할 경우, EU 철강 기업들은 지속적인 수요 이탈과 수출 위축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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