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테인리스강 수입시장, 철강 관세 혼란 지속 전망

Steel Tariffs


미국의 스테인리스강 수입업계는 오는 8월 1일 예정된 무역협상 마감일이 철강 관세 문제를 해소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최근 영국, EU, 일본 등 주요 교역국과 체결한 새로운 관세 협정이 철강과 알루미늄을 제외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내 수입 수요 감소, 가격 불안정, 공급망 재편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철강 관세 협상, 여전히 불확실한 시장 전망

지난 5월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상에서 스테인리스강에 대한 철강 관세가 기존 50%에서 25%로 완화되었지만, 이는 잠정 조치에 불과하다. 일본과 EU 역시 기존 50% 관세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주요 수출국들의 부담은 여전하다. 더불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과의 협정에는 철강이 제외되었으며, 이로 인해 스테인리스강 시장의 구조적 불안정성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내 스테인리스강 유통업체들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입업체들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급처 다변화를 통해 관세 부담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수입량 증가와 내수 생산 확대의 교차

미국 상무부 SIMA 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스테인리스강 수입량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101만 톤을 기록했다. 같은 해 미국 내 생산량은 6.9% 증가하여 195만 톤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 용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55만 3천 톤에 달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미국 수요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구조를 보여준다.

반면, 아시아 공급업체들은 미국 내 높은 판매가격과 EU의 CBAM(탄소국경세) 도입을 고려해 미국 시장 수출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수입업체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3국 공급망 유지 및 수입 협상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수요 회복 가능성과 경제 지표의 복합 신호

8월 이후 대규모 무역협정이 타결될 경우, 미국 내 스테인리스강 수요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025년과 2026년 GDP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시장의 기대를 제약하는 요소다.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건설 지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며, 제조업 신규 주문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불균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화 긴축 기조와 철강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이 복합 작용하면서, 스테인리스강 가격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미국의 철강 관세 정책은 글로벌 공급망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강 시장의 구조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수입업체와 아시아 공급자는 새로운 전략적 조정이 불가피하며, 향후 무역협상 결과가 시장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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