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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steel industry |
감산 정책과 원자재 하락, 중국 철강업계 수익성 회복 견인
2025년 상반기, 중국 철강업계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14배 급증했다. 이는 2024년 낮은 수익 기준과 더불어 감산 정책, 원자재 가격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6월 철강사들의 이익 증가가 공급 축소와 철강제품 대비 저렴해진 원자재 가격 덕분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년간 부진했으며, 이에 따라 과도한 경쟁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반독점 정책 영향권에 있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공급 조절이 수익성을 회복시키며 철강산업의 재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수요 회복과 감산 지속…수익 개선 흐름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이와 동시에, 중국 내 철강 수요 증가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Bloomberg Intelligence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철강 내수 소비는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주로 자동차 및 기계 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비록 건설 부문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수출 증가세는 이를 일부 상쇄하고 있다.
한편, 2025년 상반기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5억1,48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며,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월 기준 생산량은 전년 대비 9.2%, 전월 대비 3.9% 감소한 8,320만 톤으로, 감산 기조가 뚜렷하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행정 규제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익성 변수는 원료 가격…석탄 급등 우려도 병존
UBS는 현재 중국 철강사의 60% 이상이 흑자 구조를 확보했으며, 이는 2024년 7월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티베트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철강 수요를 촉진할 요인으로 주목된다.
그러나, 원료 가격 급등, 특히 원료탄(코킹석탄) 가격의 상승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익성 회복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공급망 안정과 원자재 가격 관리가 필수적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중국 철강업계는 감산과 수요 회복이라는 이중 요인 덕분에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행정 규제의 불확실성은 향후 지속가능한 구조 개선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글로벌 수출시장과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국제 철강 수급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