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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etic REEs |
맥킨지(McKinsey & Company)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EV), 풍력터빈 등 청정에너지 전환을 견인하는 자석 희토류(Magnetic REEs) 수요가 2035년까지 현재의 세 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디스프로슘(Dy), 터븀(Tb) 등 주요 희토류 금속의 공급 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특히 중국 의존도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 세계 공급망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차·풍력 발전 확산이 자석 희토류 수요 급증 견인
자석 희토류는 세계 희토류 시장 가치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EV 구동 모터와 대형 풍력터빈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맥킨지는 전 세계 자석 희토류 수요가 2022년 5.9만 톤에서 2035년 17.6만 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BEV(배터리 전기차) 보급 확산 속도가 희토류 대체 기술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석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중국 독점 구조 지속…공급 다변화는 더딘 진척
자석 희토류 공급의 60% 이상이 중국에서 채굴되고, 80% 이상이 정제되는 현 구조는 2035년까지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맥킨지는 일부 국가들의 채굴·제련 다변화 전략과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재편 속도는 5~10년 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중국의 특정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는 향후 국제 시장의 가격 변동성과 공급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희토류 재활용, 공급망 안정화의 핵심 열쇠로 부상
자석 희토류 공급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맥킨지는 재활용 확대를 제시했다. 자석 설계 및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스크랩(약 4만 톤)과, 소비자 전자기기·EV·풍력터빈 등에서 회수 가능한 폐제품 스크랩(약 4.1만 톤)이 주요 자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고부가 소재(금, 동, 알루미늄 등)에 집중된 재활용 시스템에서는 자석 분리 및 희토류 회수 기술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소비 후 스크랩의 지역적 분산과 수거·분리의 난이도는 향후 해결 과제가 될 것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자석 희토류는 탈탄소 시대의 전략 금속으로, 그 수요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확산 속도에 비례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 의존도를 벗어나지 못한 공급 구조와 느린 다변화 속도는 시장의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하며, 재활용 기술 고도화와 국제적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