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B, 철강 가격 하락에 2025년 2분기 실적 감소…탄소중립 전환은 가속

SSAB EAFS


SSAB, 철강 가격 하락에 2분기 수익성 타격

2025년 2분기, 스웨덴 철강 제조사 SSAB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감소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 기간 SSAB의 매출은 약 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4% 하락했다. 주당순이익은 0.20달러로, 2024년 2분기의 0.26달러보다 23.4% 감소했다.

이번 수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일반 철강 가격 하락이다. SSAB의 CEO인 조니 쇠스트룀(Johnny Sjöström)은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 실적은 개선됐지만, 유럽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분기에는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전환 전략: 탄소중립 철강 생산 가속화

반면 SSAB는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기로(EAF) 전환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웨덴 루레오(Luleå)와 옥셀쇠순드(Oxelösund)의 고로 및 산소전로를 전기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는 생산비용 절감,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CO₂ 배출 절감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

특히, SSAB Zero 강재의 상용화가 시작되며 볼보자동차와의 파트너십도 주목된다. 볼보의 고품질 철스크랩을 활용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철강을 전기로에서 재생산함으로써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무역 장벽의 영향과 미국 시장 전략

2분기 동안 미국의 철강 관세 및 무역 장벽은 철강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SSAB는 미국 내 자체 생산설비를 통해 대부분의 판매를 충당하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이다. 다만, 유럽에서 수출되는 고강도 강재는 자동차 산업용으로 일부 영향을 받았다.

쇠스트룀 CEO는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SSAB는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 내 안정적 입지를 유지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SSAB의 실적 하락은 전 세계 철강 수요 둔화와 가격 약세를 반영한다. 그러나 전기로 전환 및 Zero Steel 도입은 장기적 탄소중립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볼보자동차와의 협업은 수요 산업과의 가치사슬 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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