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최대 제강소 LIBERTY Galați, 1년 만에 생산 재개

LIBERTY Galați

고로 5호기 재가동…우크라이나 재건 수요도 겨냥

루마니아 최대 철강 생산업체 LIBERTY Galați 제강소가 약 1년 만에 고로(용광로) 5호기를 재가동하며 생산을 재개했다. 이는 루마니아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국가 전략 자산으로서의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6월 4일 오전 8시부터 선철(Pig iron) 생산이 시작되었으며, 수일 내에 화학적 조성이 안정되면 제강 공정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후 연속 주조기와 압연 라인으로 공급돼 강판, 아연도금강, 유기피막강판, 파이프, 코일 등으로 생산된다고 EuroInsol의 레무스 보르자 회장은 밝혔다.

초기 일일 생산량은 약 4,300톤에서 시작해, 손익분기점인 6,500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재가동이 에너지 비용 최적화, 인력 재배치, 정부 지원 등 전방위적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계획은 7월 5일까지 갈라치 지방법원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LIBERTY Galați는 연간 최대 1억 유로의 세금을 납부하며 지역 최대 고용주 중 하나다. 현재 브라쇼브, 쿠지루, 사드, 드라고미르테슈 등 방위산업 시설에 원자재 공급 역할도 기대되며,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핵심 철강 공급처로의 부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 주간금속뉴스 편집진 논평

LIBERTY Galați의 재가동은 유럽 철강 산업의 회복 신호탄이자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전략적 조정 사례다.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 및 EU 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동유럽 철강소의 역할이 급부상하고 있다. 고에너지 비용, 미-EU간 무역 장벽, 수입 쇄도 등 삼중 압박 속에서 이루어진 이번 재가동은 정부-민간 협력 모델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주목된다. 한국 철강 업계도 이러한 구조조정과 회복 모델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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