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철 수출, 1~4월 26% 증가…방글라데시로의 수출 3배 급증

고철

4월 수출량 74만t 돌파…베트남 1위, 한국 수입은 30% 이상 감소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4월 일본의 철강 고철(ferrous scrap)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약 74만2,400톤을 기록했다. 이는 고철 수출량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한 월간 수치 중 하나로 평가된다.

2024년 1~4월 누적 기준, 총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60만 톤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최대 수입국으로, 수입량은 113만 톤으로 36.7% 증가했으며, 한국과 방글라데시가 뒤를 이었다.

한국의 수입은 약 42만7,000톤으로 31% 감소했으나, 방글라데시는 약 42만2,000톤으로 272% 급증해 수입량 기준으로 한국을 거의 따라잡았다. 이는 방글라데시 내 재건 수요 및 전기로 증설과 관련된 구조적 변화로 분석된다.

한편 대만의 수입은 소폭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0.2% 줄어든 약 20만5,800톤으로 집계됐다.

📝 주간금속뉴스 편집진 논평

이번 통계는 글로벌 고철 수급 재편이 동남아·남아시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방글라데시의 고철 수입 급증은 전기로 중심의 저탄소 제강 구조 확대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한국의 수입 감소는 수요 침체와 함께 고철 가격의 변동성, 내수 전환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고철 수출이 지역별로 명확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한국 고철 업계도 수입선 다변화 및 가격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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