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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invest |
‘철강전선’ 통해 군에 49억 흐리우냐 지원…복귀한 참전 근로자 1천 명 달해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광산기업 메틴베스트(Metinvest)가 전면전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에 총 93억 흐리우냐(약 2억 3,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49억 흐리우냐는 ‘철강전선(Steel Front)’ 프로젝트를 통해 군사 지원에 사용됐다. 회사는 방탄복 15만 벌, 헬멧 2만 5천 개, 은폐소 758개, 군용 버기카 225대, 장비용 보호막 300개를 제작했으며, 드론·광학기기·통신장비·차량 등도 대거 제공했다. 우크라이나 최초의 철제 지하 병원도 건립하는 등 군사 지원은 정보 수집에서 비상 전력 공급까지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마리우폴·아브디이우카 자산 상실 불구, 에너지 자립·복지·세수 기여 지속
러시아 침공으로 메틴베스트는 마리우폴 및 아브디이우카의 주요 자산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크라이나 최대 수출기업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철강 및 석탄 분야의 현대화와 에너지 자립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198억 흐리우냐의 세금을 납부했고, 2025년 1분기에도 44억 흐리우냐를 추가 납부했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도 강화했다. 구호 프로젝트 ‘Saving Lives’를 통해 50만 명 이상이 도움을 받았고, 참전 용사 대상 복지 프로그램도 2025년에만 미화 55만 달러를 배정했다. 참전 직원은 총 1만 500명에 달하며, 이 중 1천 명이 직장으로 복귀했다.
생산도 회복세…2025년 1분기 철강 4%·선철 8%·판매제품 3% 증가
생산 측면에서도 메틴베스트는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분기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48만 8천 톤, 선철 생산량은 8% 증가한 43만 6천 톤을 기록했다. 판매용 강재도 3% 증가해 77만 톤에 달했다. 교육 부문에서도 메틴베스트는 ‘메틴베스트 폴리테크닉 대학’을 설립해 1천 명 이상의 학생, 특히 참전 용사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 중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메틴베스트는 단순한 철강 생산을 넘어, 전시경제 속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 철강산업도 공급망 위기와 사회적 요구 속에서 지속가능성과 복지, 에너지 전환을 병행할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메틴베스트의 모델은 산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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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