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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4월 30일(수) 하락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며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같은 날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 현물가, 전일 대비 1.2% 하락…온스당 $3,388선
현지 시각 오전 2시 25분(GMT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1.2% 하락한 온스당 $3,388.67을 기록했다. 전일 금값은 글로벌 경기 우려 속에 3%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미국 금 선물 가격 역시 0.7% 내린 $3,397.70에 거래됐다. Tastylive의 글로벌 거시 전략 책임자인 일리야 스피박(Ilya Spivak)은 "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금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는 미·중 양국이 실질적인 무역협상에 착수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고위급 회담 예정…긴장 완화 기대감 확산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와 통상대표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가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며, 이는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할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상호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 우려를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요일 인터뷰에서 “향후 2주간 검토할 무역협상이 여럿 있으며, 어떤 협정을 수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통화정책 회의 대기…금리 동결 전망 우세
투자자들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향후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스피박은 “FOMC는 불확실한 무역환경 속에 유연한 입장을 유지하려 할 것”이라며, “향후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주의 깊게 살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총 80bp(0.8%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첫 인하 시점은 7월로 예상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 외 주요 귀금속도 하락세
- 은: 0.9% 하락한 $32.93/온스
- 플래티넘: 0.6% 하락한 $979.07/온스
- 팔라듐: 0.4% 하락한 $970.28/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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