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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s stolen |
스크랩 도난 경보, 3개월간 24건 발생
2025년 여름, 미국 재활용 금속 산업에 스크랩 도난이 급증하면서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미국 재활용자재협회(Recycled Materials Association, ReMA)가 운영하는 ScrapTheftAlert 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5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총 24건의 금속 도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특히 구리, 니켈, 알루미늄 등 고부가가치 금속이 주된 표적이 되고 있어 관련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난 피해, 미국 전역으로 확산…특히 Great Lakes 지역 집중
도난 사고는 미국 전역에서 발생했지만, Great Lakes 지역(뉴욕,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일리노이, 미시간, 온타리오)에 전체의 절반이 집중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금속 스크랩 생산 및 가공시설이 밀집해 있어 조직적인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캘리포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서부 및 남부 지역에서도 잇따른 사건이 보고되며, 미국 금속 공급망 전반의 취약성이 드러났습니다.
300만 달러 규모까지…구리·니켈 도난 ‘조직적’
주요 피해 사례로는 ▲볼티모어에서 34만 5천 달러 상당 니켈 펠릿 도난, ▲일리노이 디캘브에서 25만 7천 달러 상당 절연 구리선 도난, ▲노스캐롤라이나 로키마운트에서 25만 달러 상당 구리 조각 도난 등이 있습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에서는 9,000파운드 무게의 구리 로켓 노즐 3개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그 가치는 3백만 달러에 이릅니다. 해당 사건은 현재 FBI가 수사 중이며, 무가공 상태의 대형 구리 로켓 노즐 콘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 범행으로 추정됩니다.
이외에도 브론즈 화병, 절연 알루미늄 케이블, 트럭용 알루미늄 휠 등 다양한 형태의 비철금속 소재들이 도난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어, 재활용 산업뿐만 아니라 금속 유통 및 물류 업계에도 보안 강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최근 미국 재활용 산업에서 발생한 연쇄적인 스크랩 도난은 금속 공급망의 안전성을 크게 위협합니다. 이는 단순한 절도 사건을 넘어 고부가가치 금속의 유통 질서와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리스크입니다. 업계는 물류 보안 시스템 고도화와 정책적 대응 마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