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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cor HRC |
미국 철강업체 누코어(Nucor)가 2025년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적용되는 핫롤 코일(HRC, Hot-Rolled Coil) 주간 현물 가격을 톤당 890달러로 1.1% 인하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달 가격 안정세 이후 이어지는 하락 추세의 연장선상에 있다.
누코어 HRC 가격 동향 및 시장 배경
누코어의 이번 핫롤 코일 가격 인하는 캘리포니아 스틸 인더스트리즈(CSI)를 제외한 모든 생산 시설에 적용되며, CSI의 가격은 톤당 950달러로 1% 소폭 하락했다. 2025년 3월 24일에 톤당 935달러(캘리포니아는 99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월 중순까지 유지됐으나, 이후 가격은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7월에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였고, 8월 첫 주에는 가격이 안정되었으나 이후 하락세가 재개되었다.
전환어를 적용하면, 이번 가격 인하는 미국 내 철강 수요 변동과 공급망 상황이 맞물린 결과다. 주문 납기는 3~5주로 다소 긴 편이며, 이는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 철강시장과 정책 영향
미국 내 핫롤 코일의 현물 가격은 7월 말 기준 톤당 780~900달러로 전주 대비 5달러 하락했다. 6월 말에는 5월 말 대비 1.1% 상승하며 톤당 986.6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섹션 232(Section 232) 철강 수입 관세 인상 정책의 영향이다. 해당 정책은 미국 내 철강 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했다.
한편, 미국의 또 다른 철강 기업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eveland-Cliffs)는 7월 주문 가격을 톤당 950달러로 설정하며, 6월 대비 4.4% 인상했다. 이는 철강 내수 시장의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누코어의 핫롤 코일 가격 인하는 미국 내 철강 수요 둔화와 공급 조정의 결과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수입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의 변동성이 가격 결정에 크게 작용하고 있어 향후 철강 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