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가격, 신용 우려와 미·중 갈등에 사상 최고치 경신

Gold and Silver Prices


가격이 신용 위험 확대와 미·중 무역 긴장 심화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선호와 미 연준의 대규모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귀금속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금·은 가격 급등 배경과 시장 동향

금 가격은 1온스당 4,379.96달러까지 상승하며 2020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 가격 역시 54.377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가 소폭 조정됐다. 미국 내 두 지역 금융기관이 대출 사기 의혹으로 문제를 공개하며 경제 신용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

이와 동시에,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금·은 매수에 나섰다.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조만간 발표될 경제 지표가 경기 약화 신호를 줄 경우 금리 인하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중 무역 갈등과 귀금속 시장 영향

중국 상무부 장관 왕원타오는 미·중 무역 긴장 심화 원인으로 미국을 지목하며 탈동조화(디커플링)를 경계했다. 미 상무부가 중국 블랙리스트 기업에 대한 제재 범위를 확대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됐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금 가격 상승을 더욱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은 시장에서는 런던에서 유동성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전 세계적으로 은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 뉴욕 COMEX 창고에서 최근 일주일간 1,500만 온스가 인출되어 런던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고, ETF에 1,100만 온스 이상 유입되면서 런던 은 재고는 더욱 감소했다. 한편 백금은 상승세를 보였고 팔라듐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이번 금·은 가격 급등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미·중 무역 갈등과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해 금속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정책 방향과 경제 지표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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