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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per Smelter |
미국·중국 대립 속 구리 제련소 시장, 2026년에도 집중되는 공급난
2025년 구리 제련소는 낮은 처리 수수료(TC/RC) 환경에도 불구하고 금·은 등 부산물 수익으로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에도 약 50만 톤 규모의 구리 정광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제련소 시장은 여전히 긴장 상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근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광산의 가동 중단이 공급 긴축을 심화시켰으며, 재고 감소와 희소성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략적으로 구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제련 가동률을 높이며, 미국과의 무역 긴장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구 제련소 산업, 경쟁력 확보와 구조적 도전 과제 직면
한편, 유럽과 북미의 구리 제련소는 중국의 제련 능력 확대와 높은 에너지 비용, 느린 인허가 절차 등으로 인해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제련소 폐쇄와 글렌코어(Glencore)의 긴급 구제책은 이와 같은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독일 아루비스(Aurubis)는 비소 함유 복합광 처리 확대와 다금속 포트폴리오 강화, 미국 내 재활용 설비 증설 등을 통해 경쟁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구 지역의 높은 에너지 비용과 엄격한 환경 규제는 산업 전반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는 희귀금속 생산과 정부 지원 필요성
아연·납 제련소들은 안티모니, 게르마늄, 텔루륨 등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희귀금속 생산에 집중하며 지역 자립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임시 지원과 시장 보호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희귀금속은 낮은 생산량과 시장 변동성 때문에 보호 장치 없이는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호주와 유럽에서는 이미 일부 제련소가 정부 지원을 받아 전환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2026년 구리 제련소 시장은 중국의 전략적 정책과 공급 긴축으로 인해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서구 제련소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희귀금속 생산과 재활용 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정부의 적극적 지원 없이는 시장 주도권 확보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향후 5년간 정책 변화가 산업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