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십 년 만에 최초 코발트 비축 추진…전략적 금속 확보 강화

Cobalt


미국 국방부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코발트를 전략 비축물자로 대량 매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코발트를 포함한 핵심 금속 공급망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중대한 전략 변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 7,500톤 코발트 5년간 구매 계약 입찰 공고

미국 방위물자청(DLA)은 향후 5년간 최대 7,500톤의 합금 등급 코발트를 약 5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는 입찰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매입은 코발트 수요가 배터리뿐만 아니라 군수산업용 합금 및 자석 등 다양한 첨단 군사 장비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입찰은 캐나다 Vale, 일본 Sumitomo Metal Mining, 노르웨이 Glencore 산하 Nikkelverk 등 단 3개 생산업체에 한정해 제안 요청이 이루어져 공급자 확보에 어려움도 예상됩니다. 이는 2025년 현재 코발트 수출 금지 조치를 단행한 콩고민주공화국의 시장 영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중국 의존 탈피와 전략적 금속 확보의 정치적 우선순위

그간 미국은 1990년대부터 코발트 비축량을 줄여왔으나, 최근 들어 중국이 코발트 정제 시장과 전략 비축량을 사실상 장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 20억 달러를 투입, 전략 광물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도 2023년 국가방위승인법(NDAA)을 통해 DLA에 장기 계약 권한과 연간 10억 달러의 예산을 보장하는 등 구매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코발트 외에도 니오븀, 흑연, 안티모니 등 중국이 주도하는 핵심 광물 입찰도 다수 진행 중입니다.


코발트 시장 전망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코발트 가격은 올해 들어 42% 이상 급등했으며, 이번 미국 국방부의 대규모 매입 의사는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전망입니다. 그러나 공급처가 제한적이어서 전량 확보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이와 함께, 이번 움직임은 글로벌 핵심 광물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 간 경쟁 구도를 심화시키며, 기술 및 군사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미국의 코발트 전략 비축은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국가 안보 강화 차원에서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향후 글로벌 코발트 시장과 가격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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