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 재활용 원자재 가격 동향과 글로벌 공급망 영향 분석

steel recycled raw materials


미국 내 철강 재활용 원자재 가격이 8월 들어 제한적인 변동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경제 여건과 글로벌 철강 공급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철강 가격 상승폭이 미미한 상황이다. 본 기사에서는 미국 철강 재활용 원자재 시장의 최근 동향과 주요 수출 시장인 인도, 터키 등지의 생산 현황을 중심으로 국내 금속산업에 미칠 파장을 분석한다.


미국 철강 재활용 원자재 가격 현황과 생산 안정화 신호

미국 내 주요 철강 재활용 원자재 가격은 8월 기준 대부분 품목에서 보합 또는 톤당 5달러 미만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특히 No. 2 등급 파쇄철 가격은 톤당 1달러 상승했으며, No. 1 중고철(HMS)은 4달러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츠버그 소재 MSA사의 원자재 데이터 집계 서비스(RMDAS)에서 발표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미국 철강 제조업계는 올해 재활용 철강 구매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나, 미국철강협회(AISI)가 발표한 8월 중순 주간 생산량은 1,774천 톤으로 전주 대비 1.4% 감소하며 생산 안정화 신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25년 들어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나 최근 주간 가동률은 78.3% 수준에 머물러 향후 수급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철강 생산 감소와 주요 수출국 시장 동향

세계철강협회(Worldsteel)에 따르면 2025년 7월 전 세계 70개국의 원강 생산량은 1억 5천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특히, 미국의 재활용 철강 주요 수출 시장인 인도는 올해 1~7월 철강 생산량이 9.8% 증가했으나, 터키는 0.9% 소폭 감소해 공급 측면에서 차별화된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인도와 터키의 제강업체들은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수입한 반제품(빌릿, 슬래브)을 활용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항로 정보 제공업체 Navigate Commodities에 따르면 터키행 빌릿 및 슬래브 수입은 6월 정점을 찍은 뒤 7월 다소 감소했으나, 8월 말부터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철근 가격 하락에 따른 전략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미국 철강 재활용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글로벌 반제품 공급 확대는 미국 재활용 철강 수출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도와 터키의 재활용 철강 구매가 줄어들 경우, 미국 내 철강 재활용 원자재 가격 상승 모멘텀이 제한될 전망이다. 반면, 국내 철강 제조업계는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 확보와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해외 공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철강 산업의 특성상 글로벌 수급 불균형은 단기간 내 가격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금속산업은 미국 및 주요 수출국의 정책 변화와 생산 지표를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전략적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미국 철강 재활용 원자재 가격은 글로벌 공급망과 주요 수출국 생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인도와 터키의 반제품 수입 확대는 미국 재활용 철강 수출에 제약이 될 수 있으나, 이는 국내 철강산업의 공급 안정성 확보 기회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변화를 주시하며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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