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그린스틸, 2027년부터 EU 수요 급증 전망과 탈탄소 공급망 전략

North Africa Green Steel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2027년부터 도입되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그린스틸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로코, 알제리, 이집트 등은 풍부한 철광석과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저탄소 직접환원철(DRI) 생산을 확대 중이다. 이와 동시에, 유럽 시장에서 고탄소 고로제철(Pig Iron)을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친환경 철강 공급망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북아프리카 그린스틸 산업의 성장과 EU 시장 영향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기존 고로제철 대비 탄소 배출이 현저히 낮은 DRI 기반 전기로(EAF) 제철을 주력으로 한다. 2027년 EU의 CBAM 시행 이후, 유럽 철강사들은 탄소국경비용 회피를 위해 북아프리카산 NG-DRI(천연가스 기반 직접환원철)를 적극 구매할 전망이다. 특히 지리적 근접성 덕분에 물류 비용과 운송 탄소배출(Scope 3)이 줄어 유럽시장 경쟁력이 더욱 높다. 이집트, 알제리, 리비아 등은 대규모 DRI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북아프리카의 그린스틸 생산 증가는 EU의 탄소중립 정책과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맞물려 글로벌 철강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린 수소와 재생에너지 기반 탈탄소화 추진 현황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며 그린수소 생산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집트, 모로코, 튀니지 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대폭 늘리고, 이를 활용해 철강 제조 공정의 탄소 배출 저감을 추진 중이다. 특히 모리타니아와 리비아는 대규모 그린수소 및 DRI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력과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를 동시에 달성하려 한다.

하지만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탈탄소화 프로젝트는 외국 자본과 금융기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막대하지만, 금융 지원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프로젝트의 경제성 확보가 관건이며, 유럽연합과 국제기구의 지원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북아프리카의 그린스틸 생산 증가는 EU 탄소 규제 강화와 맞물려 글로벌 철강 공급망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그린수소 활용이 이 지역 탈탄소화를 견인할 핵심 열쇠이며, 금융 지원과 안정적인 투자 환경 구축이 향후 성장의 관건이다. 이로써 북아프리카는 유럽의 친환경 철강 공급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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