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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l and Aluminum |
EU-미국 무역 합의, 15% 고정 관세 체제로 전환
EU-미국 무역 협정에 따라 EU산 대부분 제품에 대해 15% 고정 관세가 도입되며, 이는 양측 기업에 예측 가능성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합의는 자동차, 제약, 반도체 제조장비 등 주요 산업을 포괄하며, 더 이상의 추가 관세는 부과되지 않는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스코틀랜드 방문 중 “이번 합의는 양측 간 경제 안정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전략 산업 제품 일부는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었으며, 이는 항공기 부품, 반도체 장비, 농산물, 핵심 원자재 등을 포함한다.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유지, 향후 쿼터제 도입 논의
50% 고율 관세는 유지…일부 품목은 예외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미국의 50% 고율 관세는 당분간 유지되며, 현재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다. 다만, 과잉생산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쿼터제 도입 가능성이 언급되며 유럽 철강업계는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안드리 타라센코 수석 애널리스트는 “철강 수출에 대한 예외 조항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5월 EU의 대미 철강 수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관세 리스크를 가격에 이미 반영하고 있으며, 일정 부분 적응 중임을 시사한다.
에너지 협력 강화…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대체 목표
LNG, 석유, 핵연료 대미 수입 확대
이번 협정은 에너지 협력 확대에도 중점을 뒀다. EU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원자력 연료 구매를 확대해 러시아산 에너지 대체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 계약은 미국 내 생산 및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며 미국 철강 수요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유럽 자동차 업계는 15% 고정 관세 유지에 따른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5월 대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2.5% 증가해 완전한 위축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이번 EU-미국 무역 합의는 전반적으로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반면, 철강·알루미늄 부문에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쿼터제 도입 여부에 따라 유럽 철강 수출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며, 에너지 협력 확대는 미국 철강 수요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