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EU steel import quota | 
EU, 3분기 철강 쿼터 빠르게 소진…한국 열연강판 83% 소진
유럽연합(EU)의 철강 수입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3분기(7~9월) 쿼터가 개시 단 4일 만에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열연강판 부문에서 포커스 키프레이즈: 철강 수입 쿼터 가 이슈가 되고 있으며, 한국의 열연강판은 이미 83%가 소진되어 남은 여유가 거의 없다. 대만은 ‘기타국’ 범주의 쿼터 상한(112,707톤)을 초과한 상태다.
반면, 이집트·베트남·일본은 현재 반덤핑 조사로 인해 관련 수입량이 0%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적은 국가로 수입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냉연·도금강판 쿼터도 빠르게 소진…터키·중국·베트남 강세
냉연강판 및 도금강판(자동차용 포함) 역시 쿼터 소진 속도가 빠르다. 터키는 냉연강판 쿼터(43,990톤)를 이미 초과했으며, 대만과 일본도 각각 35%, 42%를 사용했다. 도금강판의 경우, 중국은 4B 카테고리(자동차 산업 중심)의 개별 쿼터를 전량 소진했고, 터키와 베트남은 ‘기타국’ 쿼터의 20% 상한을 넘겼다. 이는 유럽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도는 아직 26%의 개별 쿼터가 남아 있어,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이 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권 국가들의 쿼터 소진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EU 내 공급과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제품도 터키·알제리 중심으로 포화…CBAM 시행 전 수출 급증 예상
철근 및 철강선재 등 장제품(long product) 분야도 마찬가지다. 터키는 철근과 선재 모두 쿼터를 초과했으며, 알제리는 ‘기타국’ 쿼터까지 사용한 상황이다. 이집트, 말레이시아, 튀니지 등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인다.
시장 전문가인 Benedicte Mikolajczak은 “쿼터가 조기 소진되면서 수입 철강이 유럽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CBAM(탄소국경조정제도)이 2026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기 전에 수출업체들이 물량을 앞당기고 있어, 수입량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3분기 유럽의 철강 수입 쿼터 조기 소진은 아시아 수출국의 수출 전략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CBAM 시행 이전까지 물량 선적이 집중되며 단기적으로 유럽 철강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한국 기업은 쿼터 배분 전략과 CBAM 대응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