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강(Pangang), 가격 약세에도 바나듐·이산화티타늄 생산 확대

Pangang Group

2024년 생산 확대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방어

중국의 대표적인 바나듐 및 이산화티타늄 생산업체인 판강그룹(Pangang Group)이 2024년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방어했다. 회사는 이산화티타늄을 총 252,900톤 생산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0.8% 증가한 수치로 이 중 26,900톤은 염소화 공정을 통해 제조됐다.
바나듐 페인트옥사이드(V₂O₅) 생산량도 전년 대비 7.3% 증가해 53,400톤에 도달했다.

한편, 황산티타늄슬래그 생산은 6% 감소해 181,800톤을 기록했다. 이는 공정 조정과 제품 다변화 전략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와 동시에 판강은 고순도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염소화 공정 기반 생산능력(연간 75,000톤)을 강화하고 있다.

가격 하락 여파로 매출은 8.2% 감소

2024년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바나듐 및 이산화티타늄의 시장 가격 약세로 인해 판강의 연간 매출은 132억 위안(약 18.2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현재 판강은 연간 티타늄 정광 180만 톤, 슬래그 22만 톤, 이산화티타늄 30만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약 25%는 고순도 염소화 제품으로, 글로벌 정밀소재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여겨진다.

2025년 목표 생산량 상향…수출가 상승세 지속

판강은 2025년 이산화티타늄 생산 목표를 290,000톤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 중 64,500톤은 염소화 등급으로 설정했다. 바나듐 페인트옥사이드는 52,500톤, 티타늄 슬래그는 192,000톤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루타일 등급(93%) 이산화티타늄의 수출 가격은 FOB 기준 톤당 2,100~2,150달러로, 중국 내수 가격 강세에 따라 상승 중이다.

주간금속뉴스 코멘트

중국 판강의 생산 확대 전략은 저가 시황에서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한 전형적인 대응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매출 감소와 가격 변동성은 자고부가가치 제품 전환과 글로벌 수요 다변화가 관건임을 시사한다.
국내 티타늄 및 바나듐 수요 기업들은 중국 공급 상황 변화에 따른 조달 전략 재정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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