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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S |
투자 효율성 강화 및 공급망 주도권 확보 목적
LG에너지솔루션(LGES)이 미국 미시간주 Ultium Cells 배터리 공장의 GM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2024년 12월 체결된 비구속적 합의에 따른 20억8천만 달러 규모의 거래로, 사실상 LGES의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된다. GM은 기존의 오하이오 워런(Warren) 및 테네시 스프링힐(Spring Hill) 배터리 공장에서는 여전히 합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LGES는 이 전략적 전환을 통해 설비 효율성과 투자 부담을 동시에 최적화하고,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 공장은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미국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핵심 생산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M, 배터리 조달은 유지…LGES는 운영 독립성 확보
GM은 합작 지분 매각 이후에도 Ultium Cells의 기존 공장에서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배터리 공급 유연성 확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LGES는 미시간 공장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관리 수준을 독자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미국 배터리 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화
이번 인수는 미국 내 배터리 산업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LGES는 미국 외에도 미국 애리조나, 인도네시아 등 다국적 거점에서 공격적인 설비 확장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배터리 공급망 내재화에 속도를 내며 한·중·일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주간금속뉴스 코멘트
LGES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합작 해소가 아닌,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전략적 통제력 강화 시도로 해석된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투자 효율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간 균형을 재정립하는 전환기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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