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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re Panama |
“재가동 아닌 환경 보호 목적”…정부, 광산 내 재고 구리의 안전 관리 승인
파나마 정부는 First Quantum Minerals의 Cobre Panama 구리광산에 대해 ‘관리 및 안전 운영 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는 재가동 허가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훌리오 몰토(Julio Molto) 상무장관은 2023년 말 전 정부의 명령으로 갑작스럽게 가동이 중단된 광산에 대해 환경 안전 조치를 포함한 유지·관리 계획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몰토 장관은 5월 31일 기자회견에서 “광산을 다시 여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보호를 위한 조치만을 승인하는 것”이라며, 재가동에 대한 오해를 일축했다. 이번 관리 계획은 First Quantum이 시행하게 되며, 소요 비용이나 기간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재고 구리 반출 가능성…환경부와 공동 감시 체계 구축
이번 계획의 핵심은 광산 내에 보관 중인 구리 정광을 안전하게 반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몰토 장관은 환경부와 공동으로 해당 계획을 감시하며, 전문가들은 재고 처리에 약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관된 광물이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추출 및 처리되어 수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전 과정을 감독할 것”이라며, 환경 보호와 수출 실행 간 균형을 강조했다.
글로벌 구리 시장 및 First Quantum에 미치는 영향
Cobre Panama 구리광산은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1%를 차지했던 대형 프로젝트다. 2023년 말 갑작스러운 폐쇄 이후, First Quantum과 파나마 정부 간의 국제 중재 절차가 시작되었지만, 지난 3월 회사 측은 중재 중단과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 이 광산의 장기 가동 중단은 파나마 경제와 First Quantum의 재무 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번 관리 계획이 향후 협상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주간금속뉴스 코멘트
Cobre Panama 광산은 글로벌 구리 공급에 있어 전략적 자산이다. 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 재고 처리에 그치지만, 장기적으로 재가동 및 투자 재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의 구리 수요 산업은 중남미 공급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달 다변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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