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HM, 2024년 동 생산 3% 증가…미주 광산 호조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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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고르다·로빈슨 광산이 성장 견인…국제사업이 핵심 동력으로 부상

폴란드 광산 대기업 KGHM이 2024년 정제 동(payable copper) 생산량을 전년 대비 3% 늘려 73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로빈슨(Robinson) 광산과 칠레 시에라 고르다(Sierra Gorda) 광산의 생산 호조에 따른 결과다. 특히 KGHM 인터내셔널(KGHM International)은 캐나다 사업과 함께 총 6만500톤의 생산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2%의 급증을 보였다. 시에라 고르다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8만500톤의 정제 동을 생산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생산량은 소폭 감소…농축광 생산은 오히려 개선

KGHM의 유럽 내 생산량은 0.5% 감소해 58만9,000톤에 머물렀다. 폴란드 내 주요 광산들의 생산 차질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동 농축광 생산량은 40만100톤으로 1.2% 증가해 원광 처리 효율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재료 투입 대비 생산 효율성이 여전히 우수함을 의미한다. 한편, 시에라 고르다 광산의 금속 회수율 저하로 인해 KGHM의 2024년 몰리브덴 생산량은 6% 감소하여 340만 파운드에 그쳤다.

글로벌 자산 다각화 전략이 성과…지역 리스크 완충 효과 기대

KGHM은 미주 광산 자산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유럽 내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수익 해외 자산이 기업 전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장기적인 자원 확보와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축으로 평가된다. 결과적으로 KGHM은 생산 지리 다변화를 통해 전 세계 구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KGHM의 2024년 실적은 글로벌 광산업계가 직면한 지역 리스크와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는 전략적 모델을 보여준다.
국내 기업들도 미주 등 자원 안정지역 중심의 투자 확대와 기술 내재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구리와 몰리브덴은 전기차, 송전망,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필수적인 소재로, 글로벌 공급망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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