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이탈리아 전기모터 공장에 3,800만 유로 투자…유럽 EV 공급망 강화

Sellantis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Stellantis의 전략적 전환 가속화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이탈리아 베로네(Verrone) 공장에 3,800만 유로(약 4,11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연간 최대 40만 개의 전기모터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확장을 위한 것이다. 한편, 회사 측은 향후 생산 능력을 60만 개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56대의 첨단 기계가 신규 설치된다.

유럽 내 제조기반 강화…탈탄소화 정책과도 정합

스텔란티스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EV)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전체 판매량은 570만 대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EV 판매도 31만4,500대로 줄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저하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장기적 전동화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 중이다. 이탈리아 내 생산 확대는 EU의 청정기술 산업 재정비 목표와도 부합한다. 또한, 현지 공급망 강화를 통해 스텔란티스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고 원가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1월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용 전동 듀얼클러치 변속기 생산계획도 발표했다.

고용 유지 및 부품 생태계 육성 기대…이탈리아 산업 기반 회복 탄력

이번 투자로 인해 북부 이탈리아 지역의 부품 생태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관련 중소기업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예상되며, 고용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유럽 전기차 공급망의 자립도가 높아지고 산업 기반이 회복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 실행 중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스텔란티스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설비 확장을 넘어, 유럽 내 탈탄소 산업 기반 유지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속 및 기계소재 업계는 이러한 지역 중심의 제조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기모터 생산은 희토류와 고급 자성재료 등 금속 수요와도 직결되므로, 국내 공급망 전략 수립에도 시사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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