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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ob Stausholm |
신뢰 회복과 에너지 전환 금속 확장 주도한 5년 마무리
글로벌 광산업체 리오 틴토(Rio Tinto)의 최고경영자(CEO) 야콥 스타우솜(Jakob Stausholm)이 올해 말 퇴임을 공식 발표했다. 예고 없는 전격적인 결정에 시장은 당혹감을 드러냈으며, 리오 틴토는 즉시 후임자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스타우솜 CEO는 2018년 리오 틴토에 합류해 2021년 CEO에 올랐으며, 재임 기간 동안 파괴된 서호주 원주민 유적 복구 및 신뢰 회복을 위해 힘썼다. 특히 알루미늄, 구리, 리튬 등 미래 핵심 금속 분야로의 사업 재편을 주도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강화에 기여했다. 그는 링크드인에 “이 회사를 이끈 것은 영광이었으며, 재임 중 이룬 진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CEO 역할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내부 승계 가능성 높지만, 외부 영입 가능성도
현재 후계자로는 철광석 부문 수장 사이먼 트로트(Simon Trott)와 최고상업책임자 볼드 바타르(Bold Baatar)가 거론된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외부 인사를 통한 세대교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경쟁사 BHP의 마이크 헨리 CEO도 1년 내 퇴임할 예정이라, 인재 영입 경쟁도 예상된다. BMO 및 Berenberg 분석가는 이 사임이 “예상치 못한 결정”이라며, 자연스러운 인사 교체라는 회사 측 설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리오 틴토 주가는 발표 직후 시드니와 런던에서 각각 소폭 하락했다.
후계자는 ‘에너지 전환’ 전략 지속 여부가 관건
스타우솜 CEO는 임기 중 기니 Simandou 철광석 프로젝트 추진, 67억 달러 규모 Arcadium 인수, 칠레 국영 코델코(Codelco)와의 리튬 합작 투자 등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또한, 파리서 캐피탈 등 투자자들이 제기한 런던-시드니 이중상장 구조 개편 요구를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지배구조 안정화에도 힘썼다. 도미닉 바턴(Dominic Barton) 리오 틴토 이사회 의장은 “스타우솜 CEO는 핵심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성장 금속에 포트폴리오를 정렬하며 리더십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리오 틴토의 인사 충격과 맞물려, 같은 날 포테스큐(Fortescue)의 에너지 부문 책임자 마크 허친슨(Mark Hutchinson)도 퇴임을 발표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아르헨티나 럭비 국가대표 주장 출신 아구스틴 피쇼(Agustin Pichot)가 임명되며, 포테스큐의 녹색 에너지 전략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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