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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AM |
브라질 철강·알루미늄 수출 기업, CBAM 본격 시행에 따른 탄소 회계 및 공급망 재편 서둘러
브라질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 업계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CBAM)를 단순한 미래 리스크가 아닌 시급한 상업적 현실로 마주하며 공급망과 회계 체계 재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U가 CBAM 제도를 본격적인 규제 및 이행 단계로 전환함에 따라, 브라질 기업들은 정밀한 탄소 배출량 측정 및 검증 절차에서 드러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중소 규모 생산자들까지 배출권 회계 시스템 구축에 서두르는 모양새입니다.
탄소 회계의 복잡성과 검증 격차의 리스크
CBAM 체제 하에서는 기업 단위의 전통적 인벤토리를 넘어, 개별 제품의 생산 공정과 경로를 세밀하게 추적하고 감사가 가능한 데이터 산정이 요구됩니다. 브라질은 풍부한 청정에너지와 바이오에너지 인프라라는 구조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국제 기준(EU 재생에너지 지침 등)에 맞춰 정밀하게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정확한 배출량 회계를 수행하지 못한 기업들은 보수적인 기본값을 적용받아 잠재적인 효율성 우위를 상실하고 있으며, 향후 엄격한 감사 과정에서 재정적 타격을 입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수출의 변동성과 철강 슬라브의 대유럽 수출 확대
올해 초 CBAM이 본격 시행된 직후 브라질의 대유럽 알루미늄 빌렛 및 인고트 수출량은 일시적으로 급감했습니다. 그러나 중동 분쟁 발발 이후 유럽 내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3~4월 이후 수출 물량이 다시 반등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브라질산 철강 슬라브의 경우, 유럽 밀들이 높은 탄소 배출권 비용을 회피하기 위해 자체 생산 대신 저탄소 원료 수입을 선호하면서 올해 상반기 대유럽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0% 이상 급증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의 거대한 배출권 거래제(ETS) 시장과 비교할 때, 브라질은 자국 내 탄소배출권거래소(SBCE)의 법적 기반(제15.042/2024호)을 마련했으나 실질적인 운영과 규제 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브라질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 업계가 직면한 CBAM 리스크는 단순한 환경 규제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게임 규칙이 재편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청정에네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정밀한 탄소 회계와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향후 유럽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으므로, 국내 관련 소재 기업들 역시 철저한 배출량 추적 체계 구축이 시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