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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초 구리 가격이 런던금속거래소(LME)와 미국 Comex 시장에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월 29일 거래에서는 LME 3개월물 구리 가격이 톤당 14,500달러(파운드당 6.62달러)를 기록했으나, 같은 날 13,400달러(6.08달러) 수준으로 빠르게 조정됐다. 이러한 변동성은 구리 시장의 새로운 ‘고가 범위’ 설정을 의미한다.
구리 가격 상승 배경과 시장 요인
2025년 4분기 LME 구리 3개월물은 21% 상승하며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공급과 수요, 관세 등 전통적 가격 결정 요인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지만, 2026년 들어서는 이러한 기본 요인만으로는 급격한 가격 변동을 설명하기 어렵다. 분석가들은 투기세력과 상업적 포지션 증가가 최근 변동성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상업적 포지션 증가가 구리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며, 생산자와 소비자, 상인들이 가격 헷지를 위해 장기 포지션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향후 가격 급등 가능성을 대비한 시장의 ‘매수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 달러 가치 하락 역시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거래 중단과 기술적 변수
1월 30일 LME는 전력 문제로 전자 거래를 일시 중단하며 기술적 이슈를 겪었다. 일부 매체는 이번 중단이 2022년 니켈 가격 변동성을 떠올리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은 시장 참여자에게 투기적 가격 움직임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변동성 속에서도 구리 가격이 ‘새로운 높은 기준 범위(new higher normal range)’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리 시장의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제조업, 전기차 배터리, 전력 인프라 등 수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 모두 주목해야 하는 현상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구리 가격의 급등과 변동성은 단순 투기보다 상업적 헷지 수요가 핵심 원인으로 보인다. 달러 가치와 글로벌 산업 수요가 향후 가격을 안정시키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와 제조업체 모두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