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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CPAL |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지속 가능한 금속 가격 산정 업무를 전담할 관리자로 두바이에 기반을 둔 Commodity Pricing and Analysis Limited(CPAL)를 임명했다. CPAL은 독일 기반의 거래 플랫폼 Metalshub에서 실행된 투명한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금속에 대한 프리미엄 가격을 산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조치는 LME가 지속 가능한 금속 프리미엄 가격 책정 계획을 본격 추진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LME의 지속 가능한 금속 프리미엄 가격 책정 전략
LME는 CPAL을 통해 구리, 알루미늄, 니켈, 아연 등 주요 금속의 지속 가능성 기준을 강화하면서 프리미엄 가격 산출을 시도한다. LME는 기존의 책임 있는 조달 기준을 유지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속 가능성 기준과 최대 탄소 발자국 제한, 제3자 검증을 결합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LME 브랜드 금속은 Metalshub의 지속 가능한 금속 거래 섹션에서 우선 거래가 가능하다.
LME는 특히 저탄소 니켈 거래를 활발히 지원하며, 2024년 3월 이후 1,900톤 이상의 저탄소 니켈이 Metalshub 플랫폼에 등록되고 500톤 이상 거래됐다. 이는 전 세계 금속 산업에서 재활용 금속 사용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해 저탄소 생산 체계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금속 시장과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및 전망
이번 LME의 CPAL 임명과 지속 가능한 금속 프리미엄 가격 산정 체계 구축은 글로벌 금속 시장의 투명성과 친환경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중요한 시도다. 지속 가능한 금속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LME의 표준화된 프리미엄 가격은 공급망 내 환경 성과 평가와 투자 결정을 용이하게 한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금속 소비국의 관련 산업들은 친환경 금속 확보 및 가격 변동 대응에 전략적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HKEX 그룹 산하 CPAL이 두바이에서 운영됨에 따라 중동 및 아시아 시장과의 연계성이 강화되어 글로벌 금속 유통 구조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LME의 CPAL 임명은 지속 가능한 금속 시장에서 투명성과 신뢰를 구축하는 중대한 진전이다. 이는 글로벌 금속 공급망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며, 관련 산업 및 투자자에게 명확한 가격 신호를 제공할 전망이다. 앞으로도 친환경 금속 거래 활성화와 지속 가능성 평가 체계가 시장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