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고철 수출 54% 급증…폴란드 통한 터키 재수출 확대 주목

Ukraine ferrous scrap exports


우크라이나 고철 수출 급증, 폴란드 경유 터키 재수출 가속화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우크라이나의 고철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한 311,840톤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2024년 전체 수출량인 293,200톤을 이미 18,000톤 이상 초과한 수치입니다. 특히, 폴란드를 통한 수출이 전체의 83.5%를 차지하면서, 유럽 내 고철 유통 구조의 변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폴란드, 우크라이나 고철의 유럽 관문으로 부상

2025년 1~9월, 우크라이나는 260,290톤의 고철을 폴란드로 수출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49.5% 증가한 수치로, 전체 고철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반면, 그리스(19,290톤, -13% y/y), 독일(3,730톤, -32.3% y/y), 불가리아(8,720톤) 등으로의 직접 수출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와 동시에, 폴란드를 통한 터키 재수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4년 폴란드의 터키향 고철 수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29,000톤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2년 이후 약 3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폴란드의 우크라이나산 고철 수입도 급증하여, 2022년 15,600톤 → 2024년 251,000톤으로 늘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우크라이나산 고철이 폴란드를 경유해 터키로 재수출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수출 쿼터제 검토…내수 철강산업 보호 조치 나서나

2025년 고철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철 스크랩 수출에 대한 제로 쿼터(0톤) 설정을 포함한 수출 규제안을 검토 중입니다. 경제부는 5월 초, 관련 내용을 담은 각료회의 결의안 초안을 공개하고, 공청회를 통해 산업계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전쟁 상황 속에서 생산을 확대 중인 자국 철강업계에 원자재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내수 수요가 급증할 경우 고철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한 전례가 있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정책이 재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우크라이나 고철 수출 급증은 전후 산업 회복과 공급망 재편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폴란드를 통한 터키향 재수출 구조는 유럽 철강시장의 무역 경로 변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향후 도입될 수출 제한 정책은 글로벌 고철 시장에 단기적 공급 변동성과 가격 상승 압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