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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scrap market |
세계 고철 시장, 지역별 흐름 차별화 - 미국·터키, 수입 수요 확대에 고철 가격 상승
2025년 10월, 세계 고철 시장은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미국과 터키는 수출 호조와 수입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고철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터키는 HMS 1&2 (80:20) 기준 CFR $348.1/t까지 상승했으며, 이달 중 $350/t 돌파가 예상됩니다. 미국 또한 FOB 기준 $303/t를 기록하며,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했습니다.
터키는 9월 말까지 구매를 유보하던 제강사들이 11월 생산 대응을 위해 고가 제안을 수용하면서 가격이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유럽과 미국 공급자의 높은 운임 및 내수 가격도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산 빌릿에 대한 이집트의 수입관세 부과로 인해, 이집트의 스크랩 수입 증가가 국제 가격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강세 지속 가능성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철강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며, 긴급 물량 확보 이후 매수세가 주춤할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럽 고철 가격, 수요 부진 속 제한적 등락
유럽 시장은 철강 수요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지속했습니다. 독일의 고철 가격은 €280/t(E3 기준)에서 3주 연속 정체되었고, 이탈리아는 €305/t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297.5/t로 하락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완제품 판매 부진으로 제강사들이 구매를 줄였고, 이에 따라 고철 트레이더들도 거래를 제한하며 가격 회복 여력이 부족했습니다. 이탈리아 역시 수요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격이 일시 상승 후 재하락하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특히 유럽 내에서는 고철 수출 제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산업계는 공급 축소 및 탄소중립 정책에 역행한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고철 시장, 철강 생산 감축에 따른 하락세 지속
중국 내 고철 가격은 10월 들어 0.5% 하락해 $340.46/t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력 감축과 전기로 가동률 저하로 인해 고철 수요가 감소했고, 이는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국경절 연휴 이후 일부 제강사의 매입가 인상 시도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수요 회복은 미약해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일본산 고철 수입가는 $330/t 수준에서 고정됐지만, 중국 제강사들은 $300/t 이하를 기대하며 수입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 중국 고철 시장은 국내 가격 약세와 수입 거래 침체가 병행되며,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10월 세계 고철 시장은 지역별로 명확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미국·터키는 수입 수요 회복이 가격을 지지했지만, 중국과 유럽은 철강 수요 부진이 시장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11월 시장은 수입 수요 지속 여부와 유럽 정책 변화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