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 유럽 핫롤드 코일 가격 인상…12월 출하분 톤당 €630 적용

ArcelorMittal HRC


유럽 최대 철강 생산업체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이 12월 출하분 열간압연코일(HRC) 가격을 톤당 €630으로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신규 무역방어조치 발표 이후 예상된 조치로, 유럽 철강 시장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와 맞물려 주목된다.


유럽 철강시장,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가격 상승

아르셀로미탈은 12월 인도분 핫롤드 코일 가격을 톤당 €630, 1월 인도분은 톤당 €650으로 책정하며 시장에 가격 인상 신호를 보냈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철강 수입에 대한 강화된 무역방어 정책 발표 직후 이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르셀로미탈이 특정 주요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상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북유럽 지역 제강소들은 12월 출하분 신규 주문에 대해 톤당 €600~610 수준에서 견적을 제시했으나, 실제 거래 가격은 다소 낮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EC의 보호무역 조치로 인해 향후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EU의 반덤핑 관세 도입과 시장 반응

9월 26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집트, 일본, 베트남산 특정 핫롤드 평판강재에 대해 5년간 유효한 확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기존 관세를 대체하는 조치로, 인도산 제품에 대한 조사는 덤핑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관세 부과는 없었다.

아르셀로미탈의 유럽법인 CEO 겐트 반 풀워드(Gert Van Poelwode)는 이번 EC 조치를 환영하며, 유럽 철강업계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동시에 수입 조건 강화는 지역 철강산업의 가격 경쟁력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망과 향후 과제

이번 가격 인상은 유럽 철강업계가 보호무역 강화 국면에서 가격 안정과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변동과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그리고 수입 규제 강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철강 제조사와 관련 산업은 유럽 내 생산 및 수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아르셀로미탈의 핫롤드 코일 가격 인상은 EU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와 맞물려 유럽 철강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나,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 전략 재검토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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